K-water가 친환경 수상태양광 개발 등 신재생에너지 확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수급 안정 위주의 에너지 정책 기조에서 안전하고 깨끗하면서 효율성이 높은 신재생에너지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는 에너지 정책 패러다임 변화에 발맞춰 물에너지 개발과 운영에 총력을 경주하고 있다.

▲ K-water는 지난 21일 충주댐 일원에서 '청풍호 수상태양광 발전소'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K-water 제공

◆청풍호 수상태양광 발전소 가동 청정에너지 본격 생산, 지자체·지역민과 상생모델로도 주목

K-water는 지난 21일 충주댐 일원에서 ‘청풍호 수상태양광 발전소’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충주댐 수면 위에 설치된 청풍호 수상태양광 발전소는 시설용량 3MW로, 연간 발전량 4031MWh의 청정한 에너지를 생산한다. 이는 연간 950가구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양으로 약 6700배럴의 원유수입을 대체할 수 있다. 또 1900㎥의 CO₂감축과 소나무 28만 그루의 식목효과가 창출된다.

충주댐 수상태양광은 지자체와 지역민과 유기적인 협업을 통한 상생모델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 K-water와 충북도, 제천시, 수상태양광 발전소 설치지역 인근 지역민이 협의를 통해 상생방안을 도출, 실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그동안 전기가 공급되지 않았던 황강리·한천리의 산간 오지마을에 수상태양광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가 공급된다. 또 마을주민 출입을 위한 임도 포장사업도 실시되는 등 수상태양광을 매개로 협업체제가 구축되고 상생안이 마련, 실현되고 있다.

▲ K-water는 지난 21일 충주댐 일원에서 '청풍호 수상태양광 발전소'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K-water 제공

◆2022년까지 15개 댐 수면 활용해 수상태양광 개발

K-water는 1973년 소양강댐 수력발전을 시작으로 2006년 온도차냉난방, 2009년 풍력발전, 2011년 시화조력발전, 2012년 16개 보수력 등을 건설, 운영하고 있다. 2012년에는 합천댐 수면 위에 태양광을 설치해 국내 최초로 수상태양광 발전을 상용화했고, 2016년 2월에는 보령댐에 2㎿ 규모의 수상태양광 건설을 통해 본격적인 수상태양광 개발시대를 열어젖혔다.

보령댐 수상태양광의 발전용량은 연간 7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양으로 4650배럴의 원유 수입 대체 효과와 약 1300t의 이산화탄소 감축효과가 창출된다. 보령댐 수상태양광은 지속적인 환경기술 모니터링을 통해 시설의 환경적 안전성을 객관적으로 검증하는 절차를 거쳤고, 이를 통해 수질오염이나 생태계 교란 등에 대한 우려까지 완화했다. 여기에 이번에 충주댐까지 모두 3개의 댐 수면에 수상태양광 시설을 건설, 운영하게 돼 명실상부한 국내 1위의 신재생에너지 기업이라는 평가다.

K-water는 올해 국내 신재생에너지 설비총량인 9284MW의 약 14.5%에 해당하는 1351MW의 시설을 보유한 국내 1위 신재생에너지 기업이다. K-water는 그동안 축적한 수상태양광 개발과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댐 수면을 활용한 수상태양광 개발에 적극 나선다. 2022년까지 용담댐과 합천댐 등 모두 15개의 댐 수면을 활용해 15개 댐550MW 규모의 수상태양광을 개발한다.

◆수상태양광, 수자원 이용한 청정 에너지원으로 발전효율 높고 국토 효율적 이용 가능

수상태양광은 수자원을 이용한 청정 에너지원으로 육상태양광의 입지 제한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최적의 신재생에너지로 꼽힌다. 댐이나 저수지의 유휴 수면에 설치하는 융복합 태양광 시설인 수상태양광은 해양기술과 신재생에너지가 결합된 친환경 발전시설이다.

특히 수면에 태양광 모듈을 설치, 운영해 국토 훼손이 없고 생태계 파괴문제도 없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이 수행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수상태양광 수면 아래에서는 어류의 활동이 증가하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또 햇빛이 차단돼 조류발생이 억제돼 수환경 보호라는 측면에서도 효과가 있다. 수질을 오염시키지 않고, 녹조류 방지효과와 어류 산란장 조성효과가 있다는 연구조사 결과가 있다. 산지나 농지 훼손없이 개발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국토의 효율적 이용 측면에서도 바람직한 대안으로 꼽히고 있다. 수면위 냉각효과로 육상과 비교해 발전효율이 높다는 것도 큰 장점으로 꼽힌다.

특히 수상태양광은 국내 저수지의 7%만 활용해도 연간 560만명이 사용가능한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잠재가치가 크다.

수상태양광은 수면 위에 태양광 모듈과 구조체, 부력체가 떠 있고, 수면 아래에 수중 케이블과 계류장치가 설치된다. 또 인근에 설치된 지상 송변전 설비를 통해 수상태양광을 통해 생산된 에너지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태양광 발전원리는 금속에 빛을 비추면 표면에서 전자가 방출되면 전기를 발생시키는 광전효과를 이용한다. 태양전지에 태양에너지를 흡수해 전기를 생산하는 친환경 에너지 자원인 것이다.

▲ K-water는 지난 21일 충주댐 일원에서 '청풍호 수상태양광 발전소'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K-water 제공

◆수상태양광, 정부의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 정책 달성에 큰 몫

전 세계적으로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로 화석에너지를 감축하고 청정에너지인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탈원전 논란 속에서도 많은 나라에서 안전하고 친환경적이며 지역단위로 발전이 가능한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높여가고 있다.

우리나라도 원전과 석탄 중심의 수급안정을 중시하는 에너지 정책에서 신재생에너지 중심의 안전하고 깨끗한 에너지로 전환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정부의 정책 기조에 맞물려 신재생에너지 중 장점이 많은 물에너지가 부각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중 육상에 설치하는 태양광은 환경훼손 우려와 보상 등 사회적 갈등이 야기될 수 있어 적절한 입지여건 확보가 쉽지 않다는 한계가 있다. 반면 댐이나 저수지 수면에 설치하는 수상태양광은 인근 주민과의 갈등 발생 소지가 거의 없고, 환경 문제 발생 우려도 없고 생태적으로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

정부는 최근 2016년 기준 전체 발전량의 7%인 재생에너지 비중을 2030년까지 20%로 확대하는 내용의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총 63.8GW의 재생에너지 설비가 필요하며 추가로 48.7GW의 신규 설비를 갖춰야 한다. 신규 설비는 태양광이 63%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설비 구축을 위한 신규 부지는 태양광이 406.6㎢에 달한다. 정부는 각종 규제완화 등을 통해 필요부지를 확보한다는 방안이다. 이는 기존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이 부지 확보에 어려움을 겪은 이유가 입지규제와 지멱민의 반발 등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농업용 저수지 등을 태양광 발전에 활용하고 수상태양광 경제성 담보를 위해 공유수면 점유·사용료 부담을 완화하는 등 각종 규제를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이런 정책 기조와 맞물려 그동안 축적된 수상태양광 개발과 운영 노하우를 갖고 있는 K-water가 댐 수면을 활용해 수상태양광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이다.

이학수 K-water 사장은 “친환경 수상태양광 개발을 통해 국내 신재생에너지 확산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국내 1위 신재생에너지 사업자로서, 정부의 3020 신재생에너지 정책 달성에 적극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말했다